켈로이드 흉터,
튀어나온 수술 흉터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수술 자국이 가늘게 아물 줄 알았는데 붉게 부풀어 오르며 점점 커지는 것 같아 켈로이드는 아닐까 걱정되시죠?
1. 튀어나온 흉터, 비후성 흉터와 켈로이드는 같은 건가요?
피부 위로 올라온 흉터에는 비후성 흉터와 켈로이드가 있습니다.
비후성 흉터는 흉터가 시작된 자리보다 두툼한 흉터 조직을 가진 경우입니다.
켈로이드는 그보다 더해서 아주 가벼운 틈이나 베인 자국에서 시작해 처음 상처를 넘어 넓은 부분을 덮어 버리기도 합니다.
켈로이드는 일반적인 수술 흉터와 자라는 방식이 다릅니다. 그래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왜 어떤 흉터는 점점 커지나요?
상처가 닫히고 나면 피부는 이 자리가 다시 벌어질 것 같은지 살핍니다. 벌어질 것 같으면 흉터를 더 두껍게 만듭니다.
벌어지려는 힘이 여러 방향에서 한꺼번에 걸리면 흉터는 쉽게 막아지지 않고 붉고 커지며 튀어나옵니다.
관절처럼 생활하면서 늘 늘어났다 줄어드는 자리에 꿰맨 흉터가 있으면 급격히 커질 수 있습니다.
이런 흉터의 붉은 기는 아주 많은 모세혈관입니다. 흉터는 이 혈관을 통해 흉터를 자라게 하는 재료를 공급받습니다.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자리도 따로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피하지방이 얇고 뼈나 관절과 가까운 곳, 앞가슴과 관절 부위, 팔꿈치, 목에 잘 생깁니다. 어깨, 턱선, 귀 주변도 잘 생기는 자리로 봅니다.
가족 중에 켈로이드가 있으면 더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가슴의 여드름을 짜거나 건드리다 염증이 생겨 절개하고 고름을 빼낸 자리가 켈로이드처럼 커지는 경우도 제법 흔합니다.
3. 어떤 흉터라면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흉터는 마무리가 되면 하얀 흉터로 바뀝니다. 가는 흰 흉터가 되었다면 치유가 끝난 것입니다.
그런데 흰 흉터로 가지 않고 계속 붉으면서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들고 가렵기까지 하다면 아직 흉터가 자라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실밥을 뽑은 지 한참 지났는데 몇 달째 빨갛게 부은 채 가라앉지 않는 경우, 흉터 주사를 맞다가 처음엔 줄었지만 횟수를 거듭할수록 효과는 없고 피부가 빨개지며 얇아지는 경우도 일찍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기가 오래갈수록 비후성 흉터로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4. 흉터에 좋다는 프락셀부터 하면 안 되나요?
빠르게 자라는 흉터에 처음부터 프락셀이나 핀홀 레이저를 하면 결과가 좋은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흉터마다 도움이 되는 레이저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레이저가 따로 있습니다. 가리지 않고 쓰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흉터를 처음부터 바늘로 찌르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흉터도 붉은 기가 빠지고 얌전해져야 그다음 치료를 따라옵니다.
5. 닥터봄은 어떤 순서로 치료하나요?
첫째, 너무 빠른 속도로 자라는 흉터는 흉터 조직을 만드는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물로 속도부터 줄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테로이드가 든 흉터 주사입니다.
둘째, 많이 팽팽하지 않고 붉은 기만 많다면 혈관 레이저로 흉터를 가라앉힙니다. 혈관 레이저는 약물과 함께 쓰는 단계에서도 써 볼 수 있습니다.
셋째, 흉터가 어느 정도 줄어들어 숨을 고를 때 흉터 조직을 걷어내는 레이저로 설익은 살을 메우고 원래 피부와 비슷한 단단한 조직이 자라도록 돕습니다.
복잡하고 딱딱한 흉터는 흉터 주사와 혈관 레이저를 함께 쓰기도 합니다. 흉터 주사는 세포가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혈관 레이저는 혈관과 붉은 기를 줄이는 데 강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6. 흉터 주사는 많이 맞을수록 좋은가요?
흉터 주사는 초기 흉터부터 오래된 흉터까지 쓸 수 있는 흉터 치료의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같은 자리에 되풀이해 맞으면 진피와 지방이 얇아지고 피부가 붉게 비치거나 꺼질 수 있습니다. 흉터 주변 정상 피부까지 같이 꺼지면 흉터가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입니다.
몇 차례까지는 일정 수준 효과가 있지만 그 뒤로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흉터 주사는 꼭 필요한 흉터에만, 흉터에만 머물고 옆으로 퍼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놓아야 합니다. 수술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있다면 다른 곳에서 따로 더 맞기 전에 주치의와 먼저 상의해 주세요.
7. 잘라 내고 다시 꿰매면 되지 않나요?
빠르게 자라던 흉터를 잘라 내고 다시 꿰매도 예전 흉터만큼, 또는 더 크게 다시 자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피부라면 흉터를 떼어 내는 수술은 말리는 쪽입니다.
다만 너무 오래되고 크게 자라 조직의 경계를 구분하기 힘든 켈로이드는 수술로 어느 정도 걷어낸 뒤 레이저 치료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빠르게 자라는 흉터는 짧은 주기로 자주 치료해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매주 오셔야 할 때도 있습니다.
켈로이드 성향이 강하면 치료 뒤에도 다시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흉터 치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에 가깝습니다.
8. 치료하는 동안 집에서는 무엇을 하면 되나요?
흉터가 벌어지려는 힘을 덜어 주는 것이 가장 쉬운 관리입니다. 실리콘 겔이나 실리콘 패드로 흉터를 덮어 흉터가 자라는 쪽으로 자극받지 않게 해 주세요.
뻣뻣해진 흉터는 금방 건조해져 가렵기 쉽습니다. 자다가 모르게 긁거나 옷에 쓸리는 일을 줄이는 세심한 관리가 치료 경과를 좋게 합니다.
치료 주기는 흉터가 자라는 속도에 맞춰 정합니다. 정해 드린 간격을 지켜 오시는 것이 다시 자라는 흉터를 따라잡는 데 꼭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켈로이드와 심한 비후성 흉터는 벌어지려는 힘을 막으려고 흉터가 계속 두꺼워지는 상태라, 붉고 자랄 때 빨리 손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닥터봄은 처음부터 프락셀로 자극하기보다 약물로 자라는 속도를 먼저 줄이고, 붉은 기는 혈관 레이저로 가라앉힌 뒤 흉터 조직을 다듬는 레이저로 넘어갑니다. 흉터 주사는 좋은 치료지만 꼭 필요한 곳에 조심스럽게 써야 하고, 다시 자라기 쉬운 흉터인 만큼 정해진 주기에 맞춰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점점 커지는 수술 흉터, 지금 어떤 단계인지 궁금하신가요?
닥터봄이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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