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피부염 증상과 원인,
그냥 홍조와 어떻게 다른가요?
얼굴이 붉은 건 원래 그런 줄 알았는데 요즘은 화끈거리고 따갑기까지 해서 그냥 홍조가 맞는지 헷갈리시죠?
1. 붉은 색보다 느낌이 먼저 다릅니다
얼굴이 붉어지는 질환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고혈압 때문일 수도 있고, 타고난 홍조일 수도 있습니다.
주사피부염에서 환자분들이 가장 먼저 말씀하시는 것은 색이 아니라 느낌입니다.
얼굴이 뜨겁다. 터질 것 같다.
더 심해지면 얼굴이 달아올라 당황스럽고, 찌릿찌릿하거나 타들어 가는 느낌까지 듭니다.
2. 감정 홍조와 주사피부염, 이렇게 다릅니다
긴장하거나 화가 났을 때 붉어지는 감정 홍조는 누구에게나 있는 정상적인 혈관 반응이 조금 과하고 잦게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주사피부염은 다릅니다. 원래는 괜찮았는데 자라면서 어떤 계기로 피부 속 염증이 빠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먼저 언제 붉어지는지가 다릅니다. 감정 홍조는 화가 나거나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붉어집니다. 주사피부염은 마음이 편하고 쉬고 있을 때도 붉어집니다.
평소 모습도 다릅니다. 감정 홍조는 평소에는 붉은 기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주사피부염은 얼굴 가운데 붉은 기, 늘어난 실핏줄,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보입니다.
함께 오는 느낌도 다릅니다. 감정 홍조는 열감이 들고 시원한 곳으로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주사피부염은 화끈거림, 따가움, 가려움, 찌르는 듯한 통증이 함께 옵니다.
치료 목표도 다릅니다. 감정 홍조는 혈관 반응을 낮춰 조절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주사피부염은 염증을 다스리고 피부장벽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3. 아침엔 괜찮다가 밤에 가장 심해진다면
주사피부염은 하루 안에서도 흐름이 있습니다.
아침에는 괜찮다가 점심 무렵부터 슬슬 올라오고, 밤이 되면 가장 심해지는 모습이 흔합니다.
이런 날이 매일 이어지면 닫힌 공간에 들어가기 전부터 얼굴이 달아오를까 걱정하고, 실내에 있으면 빨리 시원한 곳으로 나갈 생각만 하게 됩니다.
내 얼굴이 빨갈 거라는 생각에 사람들과 눈을 맞추기 어렵다는 분도 있습니다.
4. 얼굴 가운데와 눈 주위도 살펴보세요
주사피부염에서는 이런 모습이 함께 나타납니다.
때때로 더 심해지는 얼굴 가운데의 붉은 기. 눈에 보일 만큼 늘어난 실핏줄. 당기는 듯한 건조함과 가려움. 눈 주위가 붉게 충혈되는 느낌. 여드름처럼 곪은 뾰루지와 거칠어진 피부결.
이 가운데 몇 가지만 나타나기도 합니다.
염증이라고 하면 고름부터 떠올리지만, 붓고 가렵고 붉어지고 열이 나는 것도 모두 염증의 증상입니다.
5. 모공, 속당김, 부기도 신호일 수 있어요
얼굴이 뜨겁고 붉은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 피부가 빨리 지칩니다.
탄력이 떨어지고 모공이 커지고, 늘 약간 부어 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모공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별로 없다», «세수하고 나면 속당김이 심하다», «레이저를 받으면 오히려 더 붉어지고 붓는다»는 고민 뒤에 주사피부염이 숨어 있기도 합니다.
모공이나 리프팅 치료로 오셨다가 주사피부염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 닥터봄에서는 다른 시술을 멈추고 주사피부염 치료를 먼저 합니다.
6. 무엇이 쌓여 주사피부염이 되나요?
주사피부염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자외선, 열, 음식, 알코올, 스트레스, 피부 미생물이 피부를 되풀이해 괴롭히면 주사피부염이 시작됩니다. 수면 부족, 모낭충, 얼굴을 자주 만지는 습관, 추위도 여기에 더해집니다.
이런 자극이 쌓이면 피부를 지키던 방어 체계가 예민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불이 꺼지지 않은 채 늘 비상이 걸린 것처럼 움직입니다.
혈관이 커지고 피가 많이 몰리면서 붉은 기와 열감이 머무르고,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장벽도 헐거워집니다.
7.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질환도 있어요
얼굴이 붉다고 모두 주사피부염은 아닙니다. 지루성 피부염, 건선, 아토피, 루푸스, 대상포진, 피부 진균증, 화상도 얼굴을 붉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거나 며칠 간격으로 습관처럼 바른 뒤 얼굴이 얇아지고 반질반질하게 붉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남들이 잘 쓰는 수분크림을 발라도 치약을 바른 것처럼 화끈거린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연고를 끊었는데도 한두 달 동안 점점 심해진다면 빨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8. 진료에서는 이렇게 구분합니다
주사피부염은 피검사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닥터봄에서는 얼굴을 직접 자세히 살피고, 진료 전까지 어떻게 지나왔는지 여쭤본 뒤 판단합니다. 레이저가 꼭 필요한 홍조인지, 약으로 치료할 홍조인지를 가리는 것이 가장 먼저 하는 일입니다.
언제 심해졌는지, 무엇을 하고 나서 나빠졌는지 적어 오시면 진단과 치료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주사피부염은 얼굴이 붉은 것에 더해 뜨겁고 따갑고 터질 것 같은 느낌이 함께 오고, 쉬고 있을 때도 붉으며 하루 중 오후와 밤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얼굴 가운데의 붉은 기, 늘어난 실핏줄, 눈 주위 충혈, 여드름 같은 뾰루지, 속당김과 부기도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열, 음주, 스트레스 같은 자극이 쌓여 피부 속 염증이 꺼지지 않게 된 상태라, 감정 홍조나 다른 피부 질환과 구분해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제혁 원장은 2018년 9월 9일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안면홍조 질환인 Rosacea(주사)의 532nm KTP레이저 및 약물치료'를 발표하며, 주사피부염은 피검사로 진단할 수 없다는 점과 주사피부염 환자를 어떻게 나눠 보는지를 함께 다뤘습니다. 닥터봄을 찾는 안면홍조 환자의 대다수가 주사피부염 환자여서, 오랜 기간 경과를 지켜본 환자 사례를 모아 발표했습니다.
내 홍조가 주사피부염 증상인지 확인해 보고 싶으신가요?
닥터봄이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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